이주완 메가존 대표 “클라우드 전환율 10%,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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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클라우드 시대다. 연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이 쏟아진다. 그 중에서 유독 두드러진 행보로 관심을 모으는 회사가 있다. 클라우드 관리 기업(이하 MSP)인 메가존이다. IT서비스 기업인 LG CNS와 클라우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센터를 오픈했다. 오라클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1998년 창립한 메가존은 2009년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이노베이터를 지향하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18년 22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그 두배인 4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는 대기업, 금융권, 스타트업 등 1300여 곳에 이른다. 메가존은 국내 최대 MSP에서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 해외 현지 자회사를 통해 아시아 최대 MSP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IT조선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메가존 본사에서 이주완 대표를 만나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망과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강남 본사 건물에 위치한 교육센터를 소개하는 이주완 대표. / 이윤정 기자

클라우드 급성장에 최근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사업 비중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2009년 발걸음을 똈다. 구글 파트너로 시작해 이제 10년차다.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는 2012년에 인연을 맺었다. 클라우드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메가존의 100% 자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를 설립했다.

메가존은 2018년에 360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클라우드 사업을 전담하는 메가존클라우드가 22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의 두배인 4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도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는가

업계 수요 및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들을 풀어내기 위해서 클라우드는 필수불가결한 바탕이다. 최근 몇년간 메가존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을 보면 내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다만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비즈니스를 영위하지는 않는다. 목표 중심이다 보면 사업 부서들이 대형 고객사만 타깃할 수 있다. 스타트업도 대형 고객사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에게는 모두 같은 고객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LG CNS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화제를 모았다

9월 계약 후로 법인 설립 작업을 하고 있다. 행정 절차상 연내 설립될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 함께 조직을 운영할 것이다.

양사는 2018년 12월에 MOU를 맺고 대한항공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진행해왔다. MOU를 맺고 1년여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양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합작 법인을 설립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합작법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합작 법인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금융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대학교, 게임사, 제조 분야 등 대응해야 할 영역이 많다.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성이 점점 더 요구되고 있다. 각계 분야마다 요구사항도 다르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사가 각개 잘하는 경험을 보강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LG CNS의 IT 서비스 경험과 메가존의 클라우드 기술이 만나 대기업은 물론이고 제조 유통분야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하는 전담 조직으로서 활동할 것이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공급 기업(MS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유통은 IT 글로벌 기업들이 총판을 선정하고 국내 판매를 해왔다.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없고 가격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총판이나 리셀러라고 하지 않고 MSP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MSP 역량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MSP의 역할론이 대두하고 있다. LG CNS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게 된 것도 메가존의 조직, 경험, 솔루션 등에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MSP의 역할론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강화되는 추세다.

AWS, MS, 구글 등 각 클라우드 벤더사마다 MSP 파트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MSP 인증을 받아야 하는 형태다. 벤더사에 등록 된 파트너사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AWS만 하더라도 수십 개 파트너사가 있다. 그만큼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활발하다는 측면이거나 혹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업체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주완 대표. / 이윤정 기자

국내 클라우드 도입율이 10% 수준이라는데 글로벌 트렌드와 비교하면 어떤가

국내 통계청 자료나 가트너 등 조사 자료를 보면 클라우드 전환율이 채 10%가 안 된다. 실제 체감은 7.5% 수준이라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금융이나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이 기대감이 커지지만 실질적인 개방 단계는 여전히 아니다. 이를 고려해보면 실제 10%가 안 된다고 체감된다.

전환율이 10%가 안되는 상황은 앞으로 전개될 90%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반면 10%가 안되는 시장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도전과제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존이 2006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는 2016년 리전을 런칭했다. 클라우드 도입을 시작한지 13년차인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물리적인 시간차가 10년이나 난다. 미국은 전환율이 40%정도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전환율 10%는 결코 빠른 행보가 아니다. 글로벌 트렌드에서도 앞선 상황이 아니다.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제도 개혁이 거론되지만, 실직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기준과는 시차가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다.

클라우드 도입을 보안 때문에 꺼린다는 이들이 있다

클라우드 도입을 꺼려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보안이 우려스럽다고 한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아마존 클라우드를 쓰는 한 은행의 해킹 사고 사례도 그런 편견에 부채질을 했다. 이 은행의 사례는 클라우드 내에서의 보안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 은행의 보안 담당자가 보안 권한을 외부에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졌다.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은 것과 같다.

국내 한 대기업이 매년 수천억원대의 비용을 지불하며 AWS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클라우드 보안이 허술하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클라우드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스케일러들, AWS, MS,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쏟아붓는 투자 수준이 개별 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임은 말할 것도 없다. 서버 인프라 조차 구축하기 어려운 소기업의 경우 보안에 대한 투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장비 편차에 따라 보안 수준도 다르다. 해커한테 타깃이 되는 일이 다반사다. IT는 부익부 빈익빈이 적용되는 시장 중의 하나로 꼽힌다. 클라우드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AWS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전세계 유저는 동일한 품질의 보안을 사용한다.

MSP로서 클라우드 보안 리더십을 갖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관련 전담 법인을 설립했을 정도다. ISO 인증은 물론 획득했다. 최근에는 ISO 27017, 27018 인증도 새롭게 획득했다. 이들 인증은 클라우드에서의 정보 보안, 개인정보 보호에 관련된 것으로 국내 MSP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처음이다.

올해 시리즈A 투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시리즈B 투자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앞서 말한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보안이 우려된다는 것처럼 클라우드 시장 확산과 관련 업체가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 비즈니스만 해도 바쁜데 인식도 바꿔야 하고 홍보도 해야 하고 할일이 많다.

고객사의 경우 클라우드를 적용해서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지만 투자사의 경우는 클라우드 업체의 성장성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2017년에 IR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바 있다. 이후 클라우드 시장 확산과 더불어 매출이 천억대 단위를 넘어서면서 투자가 진행됐다. 2018년 12월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메가존으로는 첫 투자였다. 올해 시리즈B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 아쉬움이 있다면

클라우드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 고객사도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재교육이 필요하다. 인력 양성은 중요하다. 클라우드 업계 내에서 기존 인력이 순환될 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이 문제는 업계 전체는 물론 우리도 성장에 허들이 될 수 있다.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은 절실한데, 누군가 해주기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직접 나서기로 했다. 올해 2월 AWS의 APN 교육 파트너(AWS Partner Network Training Partner)사로 선정됐고, 6월에 교육센터를 오픈했다. 4개월 동안 300명 이상이 교육과정을 거쳐 갔다.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교육센터는 AWS가 10년이상 미국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잘 짜놓은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여기에 핸즈온(Hands-On) 방식을 병행하도록 구성했다. 과정은 에센셜부터 프로페셔녈까지 갖췄다. 교재는 번역해서 사용한다. 우리의 목표는 자격증을 주고 책 내용을 가르치려는데 있지 않다. 이론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핸즈온을 교육 과정에 더했다. 이론 교육은 아마존, 구글의 강사 과정 테스트에 합격된 강사들이 진행한다. 핸즈온 교육은 메가존 기술 조직의 임원들이 나섰다.

교육센터에 대한 고객사의 반응이 좋다. 기업 고객의 IT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효과가 특히 좋다. 교육은 올해 주요한 활동 중 하나였다. 기존 IT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포함해서 양성된 인력은 메가존은 물론 관련 업계에 퍼져나가고 있다. 이런 교육활동이 비단 업계 뿐 아니라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메가존의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우버, 에어비앤비처럼 기존의 산업이 IT기술을 더해 그들의 사업 영역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절감만을 이야기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은 빠르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한 기업들이 그들의 영역에서 경쟁력의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있다.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IT기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10여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초심을 품고 클라우드 MSP로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다양한 활동이 고객에게 기여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it조선 11월 22일 이윤정 기자  원문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2/20191122017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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